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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플러스]해오라 “가수 꿈 이루려고 고교자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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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플러스]해오라 “가수 꿈 이루려고 고교자퇴 했어요”

동아닷컴입력 2011-06-08 16:35수정 2011-06-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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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가수 해오라(21·본명 임지현)는 지난달 18일 디지털 싱글 타이틀 곡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로 데뷔했다. 사진|김종원 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갈망(渴望)'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는 '간절히 바람'이다. 이 단어는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부른 신인가수 해오라(21·본명 임지현)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와 솔로가수 아이유를 쏙 빼닮은, 청순하고 연약해 보이는 외모지만 그는 가수가 되겠다고 학교까지 그만둔 사람이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인 13살 일본 그룹 X-japan 멤버 히데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무병을 앓듯이 강렬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었던 해오라는 가수가 되기로 했고, 자신의 비밀 다이어리에 17살이 되면 고교자퇴와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계획을 적어 넣었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에는 그림을 무척 좋아했어요.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X-japan이라는 밴드의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히데 씨처럼 무대에서 멋지게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수의 꿈을 꾸게 됐어요. 제가 그때 인생노트라는 것을 썼는데 17살 때 고등학교를 자퇴하자고 적었어요. 실제로 고등학교 입학 후 두 달 뒤에 자퇴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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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7살의 이 당돌한 소녀는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자마자 실행에 옮겼다. 자퇴하고 몇 개월 후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리고 가수 오디션을 보러 기획사를 찾아 다녔다.

"아이돌이나 댄스가수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드라마 음악감독인 이필호 감독님을 만났죠. 그분을 통해 드라마 OST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해오라는 난초의 한 종류. 꽃말은 ‘꿈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라는 뜻이다. 사진|김종원 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혹시 '조기 교육 영재'가 아닐까 싶어 물어보았지만, 체계적으로 음악을 배운 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유치원생 시절 원장 선생님이 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그대로 따라 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특별한 교육 없이 작사 작곡을 어릴 때부터 틈틈이 연습 했어요. 처음 음악과 기타를 제대로 배운 건 이 감독을 만나고 나서입니다. 이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삽입곡 '마이 허밍'과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의 '예스터데이'를 부르게 됐습니다."

그의 예명 '해오라'는 난초의 한 종류라고 한다. 꽃말은 '꿈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이다.

"가수로서 꿈에서라도 꼭 팬들과 만나고 싶어서 해오라라는 이름을 쓰게 됐습니다. 어릴 때는 음악가란 대중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요즘 목표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대중이 바라는 것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죠."

21살의 앳된 얼굴의 여가수는 예상과는 달리 자신의 음악적 소신이 투철하고 당돌했다. 롤 모델을 묻자, "제 2의 누군가가 되고 싶진 않다"고 잘라 말했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X-japan의 히데처럼 제게 또 하나의 음악적인 영감을 줬어요. 자우림의 김윤아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처럼 되고 싶다기보다는 그들을 존경합니다. 제 2의 누구라는 이름보다 그냥 제 1의 해오라가 되고 싶어요"

그의 음악은 인디적인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그의 외모는 메이저 걸 그룹 멤버들과 비교해도 절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예뻤다.

"목소리와 분위기가 김윤아 선배를, 외모는 아이유 선배를 닮았다고 듣긴 했어요.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아이유, 김윤아 선배님 닮았나요? 정말 영광이지만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해오라가 될거예요.”사진|김종원 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최근 대중문화계 화두가 된 립싱크 규제 논란에 대해서 해오라는 어떻게 생각할까.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음악 역시 중요하잖아요. 가수가 노래만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퍼포먼스 면에서도 무대 위에서 완벽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춤과 노래를 다 하는 아이돌 가수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해오라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대해서도 소신을 말했다.

"무대에 한번 서기 위해 가수들의 고통과 노력이 얼마나 드는지 보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너무 서바이벌로 몰아가는 게 아쉽습니다. 노래는 최고다, 최고가 아니다로 나눌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굳이 순위를 나눌 필요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임재범 선배의 감동적인 무대와, 윤도현 선배의 편곡을 좋아해요. 지금은 실력이 안되지만, 먼 훗날 출연 기회가 온다면 나가 보고 싶어요."

해오라는 팬들에게 마음 속의 각오를 밝혔다.

"싱어 송 라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음악을 만들고 직접 불러서 감성을 전달하고 싶어요. 드라마 OST를 부른 인연으로 팬이 된 친구들이 조금 있어요. 이분들께서 이번 데뷔를 정말 축하해 줬습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 오·감·만·족 O₂플러스는 동아일보가 만드는 대중문화 전문 웹진입니다. 동아닷컴에서 만나는 오·감·만·족 O₂플러스!(news.donga.com/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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