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에듀칼럼]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 학습 바로알기<1>입학사정관제도와 자기주도 학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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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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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학습은 ‘자습’이 아니다

바야흐로 자기주도 학습의 시대다.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입시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됐으며 대학입시에선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이전엔 없던 자기주도 학습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일선학교에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공교육 현장만이 아니다. 사교육 시작에서도 자기주도 학습은 ‘열풍’에 가깝다. 오프라인 학원, e러닝 학습사이트, 학습지 등 모든 곳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고봉익 ㈜TMD교육그룹 대표
고봉익 ㈜TMD교육그룹 대표
자기주도 학습 열풍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65개국 중 대한민국 학생들은 학업성취도에선 취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공부에 대한 즐거움은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자기주도 학습능력 순위는 취하위권에 위치했다. 얼마 전 한 대학총장에게 들은 “성적이 높은 것과 공부를 잘 하는 건 같은 개념이 아니다”란 말이 여실히 와 닿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란 단순히 ‘혼자서 공부한다’는 뜻의 자습(自習)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전형,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우선 입학사정관전형 평가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의 핵심은 ‘2차원적 평가’이다.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기존 평가방식에서 탈피해 학생의 잠재력과 적성처럼 인재가 될 자질이 있는지를 함께 평가하는 것. 중요하게 여겨지던 성적은 단순히 학생의 기본실력을 가늠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여기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핵심인재의 자질은 △진로성숙도 △자기성찰력 △창의적 사고력 △학습주도력 △문제해결력 등이다. 이들 요소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성적이 낮더라도 특목고 및 자율고나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22개로 지난해에 비해 4곳이 증가했다. 선발인원 역시 총 4만 125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0.8%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특목고 및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된 자기주도 학습전형. 상급학교 합격을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도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기다.

고봉익 ㈜TMD교육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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