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전환 기여’ 전인범 소장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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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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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가 외국군에 주는 최고공로훈장

한국군 장성이 미국 정부가 외국군에 주는 최고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받는다. 주인공은 육군 27사단장으로 근무하는 전인범 소장(53·육사 37기·사진). 그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자로 결정됐다고 군 당국은 11일 전했다.

전 소장은 2008년 11월부터 1년간 합동참모본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장(당시 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미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의 아래 150개의 전환 과제를 추진해 연합작전 태세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 소장은 13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로부터 공로훈장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전 소장은 유창한 영어와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주한미군 지휘부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불린다. 2005년 대령 시절 이라크에 파견돼 현지 다국적군사령부(MNF-I) 선거지원과장으로 이라크 총선을 무사히 치러내 한국군 영관장교로는 최초로 미국 정부의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는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전 소장은 중위 시절인 1983년 10월 북한의 버마(현 미얀마) 아웅산 테러 때 중상을 입은 이기백 합참의장을 긴급 후송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전 소장의 어머니는 한국인 첫 여성 외교관인 홍숙자 씨, 부인은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다. 전 소장은 “한미 군사관계의 돈독한 유지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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