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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 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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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 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1-04-05 11:33수정 2011-04-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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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유정의 신작 장편소설 《7년의 밤》이 지난 달 출간되었다. 정씨의 소설은 이미 서점 소설 부문 베스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정유정 작가는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직접 들어가 취재하며 써낸 《내 심장을 쏴라》로 2009년 세계문학상까지 거머쥐었었다. 그리고 다시 집필에 몰두하여 원고지 2천 매가 넘는 분량의 《7년의 밤》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장편소설이란 비옥한 진창이라고 생각한다. 독자가 흠뻑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정씨는 말한다.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인 정유정 작가는 광주기독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심사직으로 근무했다.

2011년 봄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글을시작했다.

대학 시절에는 국문과 친구들의 소설 숙제를 대신 써주면서 창작에 대한 갈증을 달랬으며 직장에 다닐 때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홀로 무수히 쓰고 버리는 고독한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소설을 쓰는 동안 아이의 세계에 발을 딛고 어른의 창턱에 손을 뻗는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의 성장 모습과, 스스로 지나온 십대의 기억 속에서 그 또래 아이들의 에너지와 변덕스러움, 한순간의 영악함 같은 심리 상태가 생생하게 떠올랐으며 덕분에 유쾌하게 종횡무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입심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정씨의 소설 《7년의 밤》은 우발적으로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남자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세령호’라는 호수를 낀 마을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물속 세계가 펼쳐진다. 선과 악, 사실과 진실 사이의 이면, 인간의 본성, 결코 놓칠 수 없는 삶에 대한 의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소설가 박범신은 “문학적 성실성, 역동적 서사, 통 큰 어필은 새로운 소설의 지평을 여는 데 부족함이 없다”라고 정유정을 한국문단의 괴물, ‘아마존(Amazon, 고대 그리스 전설 속 여전사)’으로 비유했다.

정씨는 ‘작가의 말’ 마지막에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라며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파멸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만의 지옥에 관한 이야기며,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서 자신의 생을 걸어 지켜낸 '무엇'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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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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