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회사원 출신…97년판 ‘슈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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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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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태란 SBS 톱탤런트 대상

1997년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이태란. 스포츠동아DB
1997년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이태란. 스포츠동아DB
오디션 프로그램이 요즘 ‘난리’다. 케이블TV채널 엠넷의 ‘슈퍼스타 K’의 성공 이후 지상파 방송사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신설, 방송하고 있거나 방송할 예정이다. 현재 가수 선발을 위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6월부터는 SBS가 연기자 선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적의 오디션’을 방송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연기자를 이처럼 공개적인 방식으로 뽑은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미 1970년대부터 간헐적으로 탤런트 선발대회가 존재했다. 1997년 오늘, SBS가 주최한 톱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이태란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오후 서울 리틀앤젤스예술회관(현 유니버설아트센트)에서 최선규·유정현 아나운서와 탤런트 황수정이 공동 진행한 대회에서 이태란은 1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SBS 탤런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녀와 함께 송지은, 박광현 등도 뽑혔다.

이태란은 여상 졸업 후 3년 동안 회사원으로 근무한 이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SBS ‘형제의 강’에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탤런트 선발대회의 본격적인 초기 모델은 1970년대 말 MBC와 TBC 탤런트 선발을 겸한 미스 해태 및 미스 롯데 선발대회. 원미경, 이미영, 나영희, 이혜숙, 이문희, 경인선, 김현주, 김용선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1995년에는 KBS가 슈퍼탤런트 선발대회라는 이름의 공개 오디션을 열었다. 무려 1만2373명이 참여한 그해 첫 대상의 영광은 박상아가 차지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tadada11)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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