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대 합격자 외고 강세… 작년보다 90명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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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 결과 지난해보다 외국어고 출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31일 일반전형 1362명과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명 등 올해 정시모집 합격자 1366명을 발표했다.

수시와 정시를 모두 포함한 2011학년도 합격생 3438명 중 외국어고 출신은 모두 395명(11.5%)으로 지난해 305명(8.8%)보다 90명 늘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2443명으로 지난해보다 78명 줄었다. 서울대 입학본부 백순근 본부장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외고생이 입시에서 유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모두 983개교로 지난해보다 30곳이 줄었다. 백 본부장은 “외고생 합격자 수가 늘어난 데다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되면서 1학년생을 뽑지 않아 정원이 65명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에서 재학생 비율은 64.2%로 지난해보다 2.6%포인트 줄었지만 재수생 이상 비율은 35.0%로 작년보다 2.8%포인트 늘어났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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