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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미디어, 종편사업자 선정]종편채널 등장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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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미디어, 종편사업자 선정]종편채널 등장 의미

동아일보입력 2011-01-01 03:00수정 2011-01-0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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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독과점 깨고 콘텐츠 무한경쟁 시대로 ‘미디어 빅뱅’ 종합편성채널이 올 하반기 출범하게 되면 국내 미디어 지형에 획기적인 변화가 몰아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가 독과점해 왔던 국내 방송 산업 구도에 4개의 종편 채널이 가세하면서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종편 채널의 재정적 기반이 될 국내 방송광고 시장이 그만큼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또 신생매체인 종편 채널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채널 배정 등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종편 채널은 보도와 교양, 드라마, 영화, 오락 등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케이블망을 통해 방송하게 된다. 기존 케이블 채널이 특정 전문분야 프로그램만을 편성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종편 채널은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

종편 채널의 등장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지상파 독과점 해소와 미디어 산업의 효율성 극대화 등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케이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뉴미디어가 출현하고 양방향 데이터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융합형 부가서비스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산업에서 지상파의 지배력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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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106개 채널 중 지상파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52%에 이른다. 지상파 계열 케이블 채널 14개까지 합치면 지상파의 점유율은 65.68%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콘텐츠 제공 능력을 갖춘 종편이 등장하면 지상파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지상파에 집중된 여론 조성 기능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종편 채널의 성공 여부는 지상파와 차별화된 새로운 내용과 포맷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사업자 발표하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방통위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종합편성 채널 사업자로 동아일보 등 4개사가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종편 채널의 등장으로 방송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이 벌어지면 국내에서도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종편 선정을 계기로 방송시장에 자본력을 확충하고 프로그램 제작 기반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미디어기업을 키우는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편 채널의 등장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은 한 단계 도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지만 일각에서는 다수의 종편 사업자 등장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에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도입 등을 통해 현재 8조1000억 원 규모인 방송광고 시장을 2015년 13조2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광고 시장 파이가 그만큼 커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종편 선정사들이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박천일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종편 채널의 시장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채널번호 지정 등에서 일정 수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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