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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명역 무용지물로 만드나…” KTX 영등포역 정차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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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명역 무용지물로 만드나…” KTX 영등포역 정차에 반발

동아일보입력 2010-11-04 03:00수정 2010-1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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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효과로 이용객 감소 우려… 시민대책위 구성 규탄집회 3일 사업차 부산에 가기 위해 광명역을 찾은 최정식 씨(56·광명시 철산동)는 “광명역사를 활성화해준다고 해놓고 이번에는 영등포역까지 정차시키니 이게 광명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역사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도 불만이 많았다. 상인들은 “손님이 늘어야 장사가 되는데 오히려 역 이용객이 줄어들게 생겼다”며 “광명역 활성화는 언제 시켜줄 거냐”고 입을 모았다. 1일부터 경기 광명역사와 가까운 서울 영등포역에 KTX가 정차를 시작하자 광명시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등포역에는 상하행 1일 4회가 정차한다. 당장 이용객 감소는 물론이고 영등포역과 광명역 간 거리가 8.4km에 불과해 앞으로 영등포역이 활성화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2005년에는 영등포지역 주민들의 KTX 정차 요구가 있었지만 광명시가 강력히 반발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바 있다.

올해 6월에도 같은 요구가 있어 국토해양부는 “철도기본계획에 영등포역 정차는 반영돼 있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불과 4개월 만에 뒤집힌 것. 이에 따라 광명시와 시민들은 지난달 6일 정부에서 영등포역 정차를 발표한 이후 광명역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범대위 측은 지난달 27일 정종환 국토부 장관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28일에는 시민 등 1000여 명과 함께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범대위 관계자는 “개통 첫해인 2004년 4000여 명이 이용한 이후 꾸준히 승객이 늘어 올해는 10월 현재 1만6600명으로 늘어났는데 영등포역 정차는 이런 추세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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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정말 우려하는 것은 향후 영등포역 정차 횟수가 늘어나고, 현행 국철노선 대신 광명역을 경유하는 KTX 노선을 이용할 경우 광명역이 무용지물이 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범대위는 △광명역 정차율 72%(현행 62%)로 확대 △신안산선 구간 광명역∼석수역 조기 착공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광명역 연장 요구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도시철도 광명역 구간 조기 구축 등 7가지 대책을 국토부에 촉구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국토부가 지금까지 한 구두약속은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건의는 서면으로 답변을 요구했다”며 “그때까지 국토부와 영등포역 등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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