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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김연아 악마 가면? 응원도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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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김연아 악마 가면? 응원도구 논란

남원상 기자 입력 2010-10-13 15:33수정 2015-05-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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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사용한 응원도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이날 경기장에 일본 응원단이 내건 욱일승천기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착용한 '김연아 악마 가면'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 같은 응원도구를 본 누리꾼들은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기분 나빴다"며 불쾌감과 의문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욱일승천기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물이라는 점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한일 강제병합 100년인 올해 한국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욱일승천기를 내건 행위는 한국에 대한 국가적 모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극우 집단이 야스쿠니 신사 등에서 행진하거나 시위할 때 들고 다니는 대표적 애용품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일부 연예인이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연아 악마 가면'의 경우 일본의 일부 응원단이 단체로 이 가면을 쓴 모습이 국내 여러 매체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 가면은 김연아의 얼굴 사진을 오려 제작한 것으로 악마를 연상시키듯 붉은 색 뿔이 달려 있으며 눈이 뚫려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 응원단이 피겨스케이팅 경기도 아닌 축구 한일전에서 뿔까지 만들어 넣은 김연아 가면을 쓴 '저의'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국의 대표적 피겨 선수인 아사다 마오도 있는데 굳이 김연아의 얼굴을 응원도구에 활용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이와 달리 '김연아 선수의 일본 팬들일 것'이라는 의견도 눈에 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선 국내 응원단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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