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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연예인 무덤? 우릴 키워준 건 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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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연예인 무덤? 우릴 키워준 건 軍이죠”

동아일보입력 2010-09-21 03:00수정 2010-09-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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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 박현빈-노홍철씨 등 ‘MC몽 사건’으로 부각
군 생활 통해 자신만의 장점 개발해 스타로 등극
군대에서 끼를 다듬고 키운 스타들. 왼쪽부터 노홍철, 박현빈, 창민, 최재림 씨. 동아일보 자료 사진
유명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니를 발치하고 병역 브로커에게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외에도 과거 싸이 송승헌 등 인기 연예인이 군 입대를 기피하거나 편법을 동원해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군대는 과연 연예인들의 ‘무덤’일까? 그러나 정작 군대에서 실력을 키워 싹을 틔운 연예인도 적지 않다.

○ 군대에서 길을 발견한 성악도들

인기 트로트 가수 박현빈 씨와 뮤지컬 배우 최재림 씨는 군대에서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데뷔까지 하게 된 대표적인 케이스다.

‘샤방샤방’ ‘곤드레만드레’ 등의 히트곡으로 장윤정 씨와 함께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우뚝 선 박 씨는 정작 2002년 공군 입대 전에는 오페라 아리아만 부르던 성악도였다. 그가 트로트에 입문하게 된 데는 공군 군악대 활동이 계기가 됐다. “장성급부터 일반사병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불러야 했어요. 공연 전날마다 밤새 생전 처음 듣는 트로트 악보를 보고 가사와 곡을 외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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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군 생활을 하며 가수로서 성공할 두 개의 ‘무기’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풍부한 레퍼토리와 자신만의 음색이다. “‘남행열차’ ‘아파트’ ‘굳세어라 금순아’ 등은 군 행사용으로 개발한 레퍼토리인데 요즘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성악으로 다져진 음색으로 지르는 바이브레이션은 군대에서 개발한 저만의 필살기”라고 소개했다. 최근 KBS 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 씨도 마찬가지다. 성악도였던 최 씨도 공군 중창단에서 활동하던 중 뮤지컬로 ‘전향’했다.

최 씨는 “뮤지컬 배우 출신의 중창단 후배와의 만남을 계기로 뮤지컬에 빠졌다”며 “상병 계급장을 달고부터는 매일 8∼9시간 노래 연습을 했는데 당시 다양한 시도를 해 본 것이 이후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각종 무대 경험도 이들에게 큰 자산이 됐다. 박 씨는 “7만 명 앞에서 노래할 때도 장성급 장교들 앞에서 트로트를 부르던 때만큼은 떨리지 않는다”며 자신의 무대 적응력이 군대에서 얻은 자산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 군대에서 먼저 알아본 스타

인기 방송인 노홍철 씨는 육군 출신으로 당시에도 과장된 몸짓과 입담으로 부대 내 스타였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이 아니어서 당시엔 특별히 주목하지 않았는데 노 씨가 데뷔한 뒤 ‘군에서도 TV에서 나오는 것처럼 끼가 다분해 유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데뷔 전 군대를 다녀와 ‘군필돌’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인기그룹 2AM의 창민은 경찰군악대 출신 스타다. 두 사람 모두 데뷔 전 군에서 먼저 ‘스타’로 인정받은 셈이다.

나훈아 씨와 함께 1970년대 가요계를 양분했던 가수 남진 씨는 베트남전 파병용사다. 그는 1968년 해병대 청룡부대에 자원입대해 이듬해 7월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파병되어 그곳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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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30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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