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대북규탄 결의안 ‘411대 3’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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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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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기구도 규탄 성명

미국 하원은 25일(현지 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지지하며 북한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또 북미와 남미 대륙 32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주기구(OAS)의 호세 미겔 인술사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의 천안함 공격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천안함 사건 관련 대북 규탄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11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채택된 결의안은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글로벌환경소위원장 주도로 발의된 이 결의안에는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민주)과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외교위 공화당 간사, 게리 애커먼 외교위 부위원장(민주), 도널드 만줄로 외교위 아태글로벌환경소위 공화당 간사 등 하원 외교위 소속의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가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버먼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당한 이유가 없고 고의적인 공격은 한국전 정전협정의 명백한 위배”라며 “국제사회는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 및 새로운 다자 및 양자적 조치를 통해 북한의 호전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술사 OAS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국제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천안함 침몰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며 “천안함 침몰사건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세계평화와 안보의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이 강력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미주기구 이름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 동영상 = 北어뢰 파편 공개…천안함 침몰 결정적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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