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어, 우리 동네가 영화에 나오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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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촬영 ‘가족계획’ 등 6편
12일부터 매주 무료 상영

스크린에서 인천이 주요 촬영무대로 등장한 영화들이 시민들을 찾는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는 1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주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우리 동네 영화나들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인천영상위가 지난해 로케이션(현지 촬영)은 물론이고 제작비를 지원해 개봉한 작품 6편이 들어있다. 인천영상위는 2006년부터 영화사에서 로케이션 요청이 들어오면 10개 구군의 협조를 받아 촬영장을 찾아주고 있다. 상영 분량의 30% 이상을 인천에서 촬영할 경우 제작비 500만∼1000만 원을 지원한다.

우선 인천 출신 박성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가족계획’이 눈에 띈다. 지난해 방영된 TV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덕만 역으로 출연한 남지현과 영화 ‘국가대표’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최재환이 등장해 붕괴 위기에 놓인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박 감독은 현재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로 유명한 ‘달빛 길어 올리기’의 조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경쟁부문작으로 선정된 김현성 감독의 ‘흩날리는 것들’을 포함해 인천에서 촬영된 우수 단편영화 4편도 보여준다.

이 밖에 20일 오후 3시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화제의 영화감독을 초청해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디렉터스 뷰’가 열린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의형제’를 만든 장훈 감독이 나와 영화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는 인천아트플랫폼(12∼14일)을 시작으로 영화공간 주안(18, 19일), 영종도서관(26∼28일), 수봉도서관(4월 2∼4일) 등에서 각각 상영한다. 18일까지 홈페이지(www.ifc.or.kr)에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032-455-717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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