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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GS백화점-마트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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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GS백화점-마트도 손에 넣었다

동아일보입력 2010-02-10 03:00수정 2010-02-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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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금액 1조3400억 원… 임직원 2600명 고용승계
롯데그룹이 GS스퀘어 백화점과 GS마트의 새 주인이 된다. 롯데쇼핑은 9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마트 14개 점포와 GS스퀘어 3개 점포(경기 부천, 구리, 안산)의 인수를 위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조3400억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달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어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인수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GS마트와 GS스퀘어 백화점사업부 전체 임직원 2600명의 고용승계 및 4년 이상 고용보장에도 합의했다. 롯데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 GS스퀘어와 GS마트를 롯데쇼핑에 합병한 뒤 각각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로 상호를 변경한다.

업계에 따르면 GS백화점·마트 인수전에 참가한 신세계와 홈플러스는 마트에만, 현대백화점과 사모투자펀드는 백화점에만 관심을 보여 둘 다 강력한 인수 의사를 밝힌 롯데가 유력했다고 알려졌다. 증권업계도 이번 인수로 롯데가 사업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때 홈플러스가 마트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마트와 백화점이 제각각 팔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9일 오전 매각 주간사회사인 바클레이스캐피털이 진행하는 인수 협상에서 롯데그룹이 GS와 단독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롯데는 이번 인수가 실패하면 대형 마트 1, 2위 업체와의 경쟁에서 점포 수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부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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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마트 인수로 롯데마트는 총 점포 수 84개(롯데 70개, GS마트 14개)가 됐으며 매출은 2009년 기준으로 5조2950억 원(롯데 4조5000억 원, GS마트 7950억 원)이 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 신규 점포를 10개 이상 열어 연말까지 100개가량의 점포망을 구축해 1, 2위 업체인 이마트(점포 수 127개), 홈플러스(115개)를 바짝 쫓겠다는 전략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올해 경쟁사들과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인수한 14개 점포도 이른 시간 안에 효율 개선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롯데는 GS스퀘어 인수로 전국에 29개 백화점을 확보해 2위 현대백화점(11개)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 청량리 신역사점, 부산 광복점 신관, 아웃렛 대구 율하점 등 신규 점포 3개를 연다. 2011년에는 인천 송도점, 대구 봉무 LSC(lifestyle center), 아웃렛 부여점을, 2012년에는 김포 스카이파크, 아웃렛 제주점, 복합쇼핑몰 수원역점을 신규로 낼 예정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이번 GS백화점 인수를 통해 기존 점포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백화점 1위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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