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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스타]<3>레이 앨런&몬타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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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스타]<3>레이 앨런&몬타 엘리스

동아닷컴입력 2009-12-18 03:00수정 2009-12-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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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하체<앨런>-스피드<엘리스>가 곧 경쟁력”

■ 살아 있는 전설 앨런
14시즌 평균 20.7득점 “비시즌에도 자기훈련 철저”

■ 전설 꿈꾸는 엘리스
점프 슛-볼 핸들링 탁월 “공격만큼 악착 수비 중요”

한 명은 대학 시절 ‘승리를 부르는 남자’였다.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득점 머신’으로 불렸다. 코네티컷대는 그의 등 번호(34번)를 영구 결번시키며 경의를 표했다. 1996년 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그는 여러 구단의 뜨거운 관심 속에 1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됐다.

다른 한 명은 고교 시절 ‘쓸 만한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무릎 부상 경력이 발목을 잡았다. 기복 있는 플레이도 약점으로 꼽혔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고졸 출신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그는 구단들의 외면 속에 2라운드 40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레이 앨런(34·보스턴 셀틱스)과 몬타 엘리스(2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비록 프로 데뷔 때 평가는 달랐지만 둘은 현재 최고의 슈팅가드로 활약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10년의 나이 차가 나는 이들 신구 슈팅가드를 e메일로 인터뷰했다.

○ 슈팅가드 vs 슈팅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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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은 1996년 프로 무대를 밟은 뒤 14시즌째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평균 득점은 20.7점. 최근엔 역대 32번째로 통산 2만 득점 고지를 밟아 ‘살아 있는 전설’ 반열에 올랐다. 3점슛 2338개를 성공시킨 앨런은 162개만 추가하면 은퇴한 레지 밀러에 이어 3점슛 2500개를 돌파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그는 이런 꾸준함의 비결로 철저한 몸 관리를 들었다.

“시즌이 아닐 때도 치밀한 계획표에 맞춰 트레이닝을 하루도 쉬지 않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나이를 먹었고 유니폼도 바뀌었지만 생활 방식만큼은 그대로죠.”

엘리스는 데뷔 시즌에 경기당 평균 6.8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 평균 16.5점을 기록해 기량발전상(MIP)을 거머쥐었다. 그의 재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구단은 지난해 6년 장기계약을 하며 6600만 달러의 거액을 그에게 안겼다. 지난 시즌엔 발목 부상 등으로 25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은 평균 24득점, 5어시스트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그에게 개인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팀의 리더나 키 플레이어가 되는 건 팀 성적이 좋을 때나 생각해볼 얘기죠.”

○ 균형 있는 자세와 스피드는 필수

앨런과 엘리스는 여러모로 닮았다. 엘리스의 정확한 점프 슛과 발군의 볼 핸들링, 타고난 농구 센스는 앨런을 빼다 박았다. 조용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팀을 리드하는 부분도 공통분모. 둘 다 뛰어난 공격수지만 수비에도 일가견이 있다.

앨런은 “수비에 약점을 보이면 코트에 설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엘리스도 “내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수비 상황에서의 악착같은 근성”이라고 강조했다.

우승 후보 0순위인 보스턴의 앨런이 꼽은 라이벌 팀은 어디일까. 그는 ‘킹’ 르브론 제임스에 샤킬 오닐이 가세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에 빈스 카터란 날개를 단 올랜도 매직을 꼽았다.

A급 가드 반열에 오른 엘리스는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니츠)과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리그 최고 가드로 꼽았다. 폴의 넓은 시야와 브라이언트의 득점력 및 패스를 보면 감탄사가 나온다고 했다.

앨런은 미국프로농구 무대를 꿈꾸는 한국 선수들에게 슛 자세와 관련한 몇 가지 조언을 건넸다. ‘슛을 한 뒤 살짝 앞쪽에 착지하라. 발가락은 항상 골대를 향하라. 팔꿈치는 언제나 안으로 향하라. 슈팅한 뒤 정확한 폴로스루(마무리 동작)를 하라.’ 그는 “균형 잡힌 자세는 단단한 하체에서 나온다”며 하체 단련을 특히 강조했다.

엘리스는 ‘스피드’를 최고 덕목으로 꼽았다. “큰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려면 모든 항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자기만의 A+가 한 가지 있는 게 낫죠. 젊은 선수들에겐 스피드야말로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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