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마, 자전거도둑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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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난피해 DB로 관리… 자전거등록제 전국확대 추진경찰이 자전거 도난 피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고 도난 방지를 위해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활용하는 등 종합적인 자전거 도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청은 4일 “자전거 보급이 8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도난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도난 방지 및 장물 회수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에 ‘자전거 피해항목’을 신설해 자전거 도난 사건을 DB로 관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누적된 DB를 통해 도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지역 경찰 근무 실적을 평가할 때 ‘도난 자전거 회수 실적’을 포함시켜 경찰관들이 도난 자전거를 되찾아 주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했다.

경찰은 경기 과천시, 경남 진해 김해시, 서울 양천구 등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율 실시하고 있는 ‘자전거 등록제’를 다른 시도에서도 확대 시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자전거 등록제는 도난을 억제하고, 도난 및 분실 시 자전거를 주인에게 되찾아 줄 수 있다. 경찰은 또 행정안전부, 지자체, 자전거 제작·판매회사 등과 함께 RFID와 전자잠금장치, 일련번호 부여를 통한 도난 방지 방안도 마련하고, 아파트나 지하철 환승역 등 자전거 보관대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는 한편 각종 잠금장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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