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넌 이미 사랑받고 있어!

  • 입력 2009년 5월 16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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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안니 아고피앙 글·클레르 프라네크 그림/48쪽·문학동네·8800원(4∼7세)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아이가 물어볼 때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이다.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으로 보여줄 만한 그림책이다. ‘작은 씨앗’처럼 생긴 태아가 엄마와 아빠의 꿈속을 떠다니던 때부터, 손발이 자라고 머리가 자라 드디어 세상에 나올 때까지를 따뜻한 문체와 파스텔 톤의 그림으로 담았다. 엄마가 “너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느껴. 넌 이미 존재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배 속의 아이가 이미 바깥세상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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