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대체 ‘유기 메모리 셀’ 개발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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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한양대 교수팀

한양대 연구팀이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Tb(테라비트·1Tb는 1조 b)급 비휘발성 유기 메모리(Po램) 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전자컴퓨터공학·사진)는 “전도성 유기물 박막 내 니켈 나노 크리스털을 장착한 이중 적층 다중레벨 셀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Po램은 기존 트랜지스터와 달리 두 겹으로 구성돼 있어 데이터 집적도가 높다. 또 니켈 나노 크리스털을 유기물에 장착했기 때문에 ‘입을 수 있는 반도체’도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 중앙처리장치(CPU), 초고속 반도체 구현도 가능하다. Po램은 기존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해 디지털 TV와 디지털 캠코더, 휴대전화 등에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영향력을 지닌 논문집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9일자에 실린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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