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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이 쓴 드라마’ 햇빛 못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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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이 쓴 드라마’ 햇빛 못보고…

입력 2008-10-24 07:37수정 2009-09-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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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캐릭터 묘사’ 시놉시스 완성”…소속사 “제작 현실화 못이뤄 아쉬움”

최진실이 2005년부터 드라마 제작을 위해 스토리를 기획하고 이를 내년인 2009년께 현실화할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진실의 한 측근은 “고인이 생전 소속사측과 함께 2005년부터 ‘사노라면’(가제)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기획해왔다‘면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관해 묘사한 부분만 A4 10장에 달하는 완결된 형태의 시놉시스가 있다”고 밝혔다. 또 “만일 그녀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내년쯤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최진실과 소속사측이 기획해온 드라마는 어렵게 살아가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또 극중 인물을 연기할 연기자 등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캐스팅안을 기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최진실의 유품 가운데 이 시놉시스가 우연히 발견된 것은 아니며 이미 유족들도 모두 그녀가 드라마를 구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이 측근은 밝혔다. 그는 “이에 관해 일정 부분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면서 이미 2005년부터 오랜 기간 드라마를 기획해왔다고 강조했다.

최진실은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자신이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평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해왔다고 측근은 말했다. 드라마 제작자로서 변신하겠다는 것보다는 연기자로서 대중의 공감을 더 얻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이 그 배경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로서도 최진실의 이 같은 소망을 구체화시켜보자는 데 동의했고 결국 드라마 시놉시스를 정리하며 이를 현실화하기로 서로 약속했던 셈이다.

하지만 최진실은 결국 이 같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팬들의 안타까움은 그래서 더욱 깊어져가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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