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은 최근 울산시청에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지원 협약서’를 체결하고 울산시가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울산시는 올 2학기부터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을 위해 매년 2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되며 다음 달 중 올해 2학기분 지원금 10억 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전체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에 필요한 사업비의 절반 규모이며 나머지 25억 원은 울산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이번에 배치되는 원어민 보조교사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의 정규 교육과정인 영어수업을 맡게 된다. 또 방과 후 영어반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전담하게 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어민 보조교사들은 이와 함께 서당식 영어사랑방, 영어캠프, 영상영어 체험, 초등학교 영어 체험 학습 등 다양한 영어교육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또 108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46곳에만 배치돼 있는 원어민 영어교사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에게는 연봉 4000만 원 안팎에 숙식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만 교육감은 “이번 조치로 어학연수 등 과도한 영어교육 열기를 공교육이 흡수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공교육의 신뢰회복 효과를 함께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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