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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9년만에 사장된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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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9년만에 사장된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입력 2008-05-29 03:00수정 2009-09-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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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보다 더 파격적인 분위기 만들려고 수염도 기르고 있어”

“핸드 디바이스만큼은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텔코리아. 넓은 사무실을 아무리 둘러봐도 사장실이 없다. 사무실 한쪽 구석에 직원들과 똑같은 크기의 책상 하나가 이 회사 이희성(46·사진) 사장의 업무 공간 전부였다.

이 사장은 “인텔은 회장부터 일반 사원까지 사무 공간 크기가 똑같다”며 “사장인 내가 먼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는 의미에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영업이 하고 싶어 1996년 인텔로 직장을 옮겼다. 그리고 인텔 입사 첫해 ‘베스트 세일즈맨상’을 탔다.

하지만 이후 사장이 되기 전까지 그가 인텔에서 맡은 사업은 대부분 실패했다. 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비즈니스만 맡았다가 대부분 실패했는데, 이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 사장의 성공은 주 고객인 삼성전자, LG전자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두 회사의 휴대전화 판매가 크게 늘면서 2004년 휴대전화용 플래시메모리 판매량이 4배로 늘었다. 그 결과 한국 통신용 반도체 총괄에서 아시아 지역 총괄로 승진했고, 이듬해인 2005년 43세에 인텔코리아 사장이 됐다.

하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직원들보다 더 파격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이 사장은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한국은 PC산업이 괜찮았으나 지금은 대만과 중국에 대부분 빼앗겼다”며 “휴대전화 같은 핸드 디바이스에서만큼은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사에 단순히 칩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해외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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