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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죽도록 노래 연습”…난 이제 ‘라이브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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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죽도록 노래 연습”…난 이제 ‘라이브 가수’

입력 2008-05-21 07:54수정 2009-09-2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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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신화 창조, 이젠 솔로가수로…“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기분”

19세 데뷔해 10년간 그룹 신화의 멤버로 살아온 그가 29세에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신화를 알리기 위해 10년간 무조건 달려왔다는 전진은 이제 자신만의 이름을 걸고 나선다. 2006년 11월 싱글에 이어 2008년 4월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와(Wa)’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요즘 전진의 모습은 예전과 다르다. 눈빛은 한층 성숙해졌고 말투나 행동도 진지해졌다. 이런 그의 모습에 ‘건방져졌다’는 비난도 있다. 자신에 대한 일부의 이런 비판에 전진은 휴대전화 바탕 화면을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해야 할 때 말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때 하지 말자’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스물아홉 전진은 이렇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컴백 무대를 보니 스타일이 확 바뀌었던데.

“일부러 바꿨다. 신화 멤버로 10년째 살다보니 웬만큼 변하지 않으면 대중이 솔로가수 전진을 생각하지 못할 것 같았다. 이번 앨범도 그렇다. 대중적이고 편안하고 신나는 음악을 선택하려고 노력했다.”

-타이틀곡 ‘와(Wa)’ 신나는 댄스곡이지만 앨범에는 멜로디 위주의 노래를 담았다.

“록, 펑키,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한 곡 한 곡 아까워서 가능하면 이번 앨범 수록곡으로 10년 동안 활동하고 싶다(웃음).”

-이번 앨범에 특히 애착이 많은 것 같다.

“타이틀곡 안무를 첫 방송 전까지 30번은 바꾼 것 같다. 신화 1집 준비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던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가수는 연습하는 게 가장 힘이 되는 것 같다.”

-솔로가수 전진에 대해 자신은 있나.

“신화에서 랩과 안무를 맡아왔기 때문에 노래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었다. 가수도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는 건데 미리 앞서 생각하고 주눅 들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내 자신을 더 믿게 됐고 지금은 완전히 나를 믿는다.”

-논란이 많았던 노래 실력은 좋아진 것 같나.

“예전에는 음치라고 할 정도였다. 음정이 불안해서 한 곡을 혼자서 다 못 불렀다. 급한 마음에 박선주 누나, 환희, 버블시스터즈, 린 등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그들이 ‘기교는 나중이고 자기 목소리를 알아야한다’고 말해주더라. 그 말이 맞았다. 난 오로지 노래를 부르고 싶었기 때문에 죽도록 연습했다.”

-성대 이상은 없나.

“보통 10년간 노래를 부르다가 성대 결절이 생긴다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한꺼번에 몰아서 노래를 부르다보니까 목에 무리가 갔다. 이러다 가수 못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신화의 전진이 아닌 솔로 전진으로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누가 가장 큰 힘이 됐나.

“…가족이다. 어릴 때부터 외롭게 자랐고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족이 힘이 된다. ‘우리 할머니가 날 이렇게 예쁘게 키워주셨는데 한 번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 동료들도 조언을 해줬다던데.

“냉정하게 평가도 해주지만 친형제 같아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믿는 그런 유대감이 있다. 형들은 내 첫 무대를 보고 ‘AR(립싱크)이 아니라 MR(라이브)이야?’라면서 놀랬다. 스스로 뿌듯했다.”

-아이들(idol) 그룹이라는 사실이 전진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아이들 그룹은 사람들이 만든 일종의 상표다. 신화는 그냥 신화일 뿐이고 무슨 그룹이라고 규정을 안 지었으면 좋겠다. 멤버 모두 꿈이 많은 사람들이었고, 신화 때 1집이 실패하고 2집이 안 되면 해체할 거라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 아픔도 겪었다. 무엇보다 우리 앞에는 H.O.T, 젝스키스라는 큰 벽이 있었다. 그만큼 이 악물고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지금의 신화가 될 수 있었다. ”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앤디가 상한가다. 원래 전진이 예능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내가 ‘출발!드림팀’에 출연할 때만 해도 신인이었고 신화를 알리기 위해서 무조건 열심히 해야 했다. ‘여기서 1등하면 신화를 알아봐주겠지’라는 생각에 몰래 운동도 많이 했다. 너무 무리해 병원에 실려 갔던 적이 있는데 출연 못할까봐 벌떡 일어나서 괜찮다고 한 적도 있다. 그뿐이다.”

-앤디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나.

“앤디가 잘 된 건 당연히 자랑스럽다. 다른 멤버가 주목 받는다고 해서 서운할 일은 전혀 아니다. 결과를 인정해야 하는 것이고, 앤디는 그런 의미에서 대중에게 인정받은 거다. 난 이번 앨범을 남다르게 준비했고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29세 전진은 조금 변했나.

“열아홉에 데뷔했다. 방송에 대해 100안다고 할 수 없는 나이였다. 무조건 열심히 했고 내가 조금 두각을 드러내자 동료들도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나한테 많이 기대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더 오버하게 됐던 면도 있다. 요즘은말수도 적어지고 진지해졌다. 그랬더니 ‘전진 왜 그래?’라는 사람들이 있다.”

-전진의 목표는 뭔가.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여는데 무대 위에서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 신화로는 10년이 넘었으니까 20∼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자 목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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