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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사생활 다 보여드릴게요

입력 2008-05-14 07:27수정 2009-09-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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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 TV로 공개…“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

‘소희의 영어 점수는 얼마?’

‘선예의 잠버릇은 무엇?’

이효리, 서인영에 이어 이번에는 원더걸스다.

국민 가요 ‘텔미’를 탄생시킨 인기 여성 그룹 원더걸스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된다.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를 비롯한 다섯 멤버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그대로 담은 프로그램이 6월 말 케이블채널 Mnet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원더걸스의 소속사는 최근 Mnet과 멤버들의 일상을 소재로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제작에 합의,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의 관계자는 13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제작을 위한 전제 조건에 합의하고 현재 내용 구성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가 귀띔한 원더걸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전제 조건은 두 가지. 이를 종합하면 최근 열풍처럼 불고 있는 ‘일상의 삶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여가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서 있다.

원더걸스와 Mnet 양자간 합의 사항 중 첫째는 멤버들의 사적인 활동 공간인 합숙소와 학교를 프로그램의 주요 촬영 무대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이 어느 특정 멤버에 치우치지 않고 선예 소희 선미 예은 유빈 등 팀 전원에게 고루 시간 안배를 한다는 것에도 뜻을 맞췄다.

이효리 서인영이 주연을 맡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다고 하지만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노출해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여가수가 출연하는 것은 역시 쉬운 결정이 아니다.

원더걸스가 이른바 ‘사생활 날방송’에 흔쾌히 나서기로 한 배경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일상을 공개하는 게 결코 쉽게 마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효리와 서인영 프로그램의 성공에서 보듯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스타를 ‘신비화 전략’으로 포장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길거리의 일반인이 ‘연예인화’해가는 이 시대에 스타는 팬들과 동등한 눈높이를 취하고 ‘나 또한 당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한 사람일 뿐’이란 새로운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점에서 이효리와 서인영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한 검열 없는 사생활 공개로 스타와 일반인의 경계를 무너뜨린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효리는 Mnet에서 ‘오프 더 레코드, 효리’란 제목의 12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최근 선보였으며, 서인영은 같은 방송사를 통해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방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원더걸스 역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텔미’ 신드롬에 가려져있던 그들의 본 모습을 드러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그룹 이름을 타이틀로 내건 리얼리티 프로그램 방영에 앞서 6월 초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할 계획이다.

원더걸스의 한 측근은 “지난해 ‘텔미’에 이어 올 여름 원더걸스의 열풍을 기대해 달라”며 “전혀 새로운 사운드와 더욱 중독성 있는 안무로 무장된 신곡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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