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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해킹… 1081만명 정보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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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해킹… 1081만명 정보 샜다

입력 2008-04-18 03:21수정 2009-09-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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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옥션의 해킹 사건으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가 10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인터넷 개인정보 유출 사건 중 최대 규모다.

17일 경찰과 옥션에 따르면 올해 2월 초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옥션의 전체 회원 1800만 명 중 60%에 해당하는 약 1081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이름, ID,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e메일 주소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10%인 약 100만 명은 은행 계좌번호, 물품 거래 및 환불 기록도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규모는 해커가 해킹 당시 사용한 경유 시스템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가 얼마나 더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옥션은 16일 회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e메일을 보냈으며, 자사(自社)의 사이트(www.auction.co.kr)를 통해 피해 여부 및 유출 범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옥션 측은 “회원의 신용카드 정보나 신용카드 및 사이트의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피해 회원들은 즉시 옥션을 비롯한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전화사기 등 2차 범죄가 발생한 징후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일부 피해자의 경우 주소, 주민번호, 전화번호는 물론 은행계좌까지 유출돼 향후 2차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해킹 사건은 한국에 대한 욕설을 담은 ‘fuckkr’란 ID의 해커가 해외 정보제공자(IP)주소로 옥션의 시스템에 접근한 뒤 악성 변종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을 경유해 해킹 범죄가 발생했기 때문에 해외 현지 수사팀과의 공조 등 용의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 측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무법인 넥스트로, 상신 등은 수천 명의 피해자를 모아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법원은 최근 몇 차례의 유사 사건에 대해 1인당 10만∼20만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어 이번 사건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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