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父女 주성중 원사-혜련 대위 “딸에게 경례할 일 많네요”

  • 입력 2007년 7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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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중 원사(왼쪽)와 딸 주혜련 대위. 사진 제공 해군
주성중 원사(왼쪽)와 딸 주혜련 대위. 사진 제공 해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이 된 딸이 아버지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해군 군수사령부 경비관리부에 근무하는 주성중(51) 원사와 딸 주혜련(27) 대위. 주 대위가 최근 아버지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로 전입하면서 ‘한솥밥을 먹는 전우’가 된 것.

이 부녀는 아침저녁마다 같은 근무복 차림으로 한 부대 한 부서로 출퇴근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 원사는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다 보니 상관인 딸에게 자주 경례해야 할 일도 생기지만 상급자이니 당연한 일”이라며 “어엿한 해군 장교로 국가를 위해 일하는 딸을 볼 때마다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1남 2녀 중 장녀인 주 대위는 “한 부서로 출퇴근하며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부녀의 든든한 후견인들도 군에 몸담고 있다”고 자랑했다.

주 대위의 남편은 공군 중위로 공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에서, 남동생인 주수형(20) 하사는 해병대 2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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