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 “박근혜 흉지지 않아 다행, 성형외과 의사들 덕”

  • 입력 2006년 8월 22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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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의 노혜경 대표가 지난 5월 오른쪽 뺨을 피습 당했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반창고를 뗀 사진을 놓고 “흉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성형외과 전문의들 덕”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22일 한 누리꾼이 노사모 게시판에 올린 ‘노혜경 대표님, 박근혜 전 대표께 사과해야 되는 게 아닌지요’라는 제목의 글에 대한 답글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누리꾼은 “언론에 나온 박 전 대표의 얼굴 흉터를 봤느냐, 그 얼굴이 60바늘 꿰매 성형한 얼굴로 보이느냐,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무섭다”며 사과를 요구했었다.

노 대표는 “크게 흉지지 않고 잘 나아서 다행이다. 수술을 꼼꼼하니 잘 해준 성형외과 전문의들 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피습 당시 성형수술을 했다는 말은 제가 꾸며낸 말이 아니라 언론에서 그렇게 이미 보도를 한 것을 받아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말이 정치적 공격의 빌미로 쓰이면서 제가 그렇게 말한 것처럼 되어버렸지만, 실제 사실과 정치적 공격을 위한 빌미는 구별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표는 박 전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당시 노사모 게시판에 “처음에 17바늘 꿰맸다더니, 60바늘 꿰맸다는 것을 보면 성형도 함께 한 모양”이라고 언급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글을 자진 삭제한 바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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