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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도올, 튀고 싶어서 1인 시위 한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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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도올, 튀고 싶어서 1인 시위 한다” 비판

입력 2006-03-09 11:37수정 2009-09-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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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반대시위하는 도올 도올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가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방조제에서 중장비 위에 올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도올 선생은 새만금 방조제를 반대하기 보다는 오랜만에 튀고 싶어서 1인 시위 벌이는 것 같다.”

도올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가 최근 새만금 방조제 반대 1인 시위를 벌이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영원히 저주받을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뉴라이트 계열에서 김 교수를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주의연대 김혜준 정책실장은 8일 정치웹진 뉴라이트닷컴(www.new-right.com)에 기고한 ‘도올의 1인 시위, 튀어야 산다’라는 칼럼에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기고나 방송 인터뷰에 접근할 수 있는 도올이 굳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은 튀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선천적 취향 때문이거나, ‘언론발, 방송발’을 쉽사리 받기 어려운 지경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986년부터 추진된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김 교수가 어떤 소신을 갖고 있었다는 얘기를 그동안 들어본 바가 없다”며 “단지 언론에서 예전 같은 예우를 하지 않자, 새만금이라는 좋은 목에서 1인 시위라는 상품을 판 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도올 선생은 고리타분한 고전을 화려한 역발상의 화법으로 풀어내면서 대중을 사로잡은 타고난 흥행사로 전북대 강준만 교수로부터 ‘유사종교적 권력을 누렸다’는 평가까지 받아왔다”며 “대중스타로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잊어버리는 것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현장의 굴착기 삽 안에서 찍은 김용옥교수의 사진은 이와 같은 추론을 더욱 그럴 듯하게 해준다”며 “결연하기보다는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분이 언론의 조명을 즐기고 그래서 1인 시위를 매우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는 16일 대법원 최종판결을 앞두고 ‘존엄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판단해 달라’고 김 교수가 발언한 것에 대해 “해묵은 논란과 갈등만 증폭시키고 말 것”이라며 “또다시 ‘대법원을 해체하자, 탄핵하자’는 주장이 난무하면서 법치주의는 실종되기 십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새만금 문제가 합리적 토론의 대상이라는 김 교수 본인의 말과도 모순된다”며 “만일 대법원에서 환경단체측이 패소한다면 김 교수는 과연 어떻게 처신할지 자못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8일 오전에는 SBS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진행자 진중권 씨가 “노 대통령이 ‘퇴임 후 마을의 숲과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고 하자 “미친 소리”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이어 “퇴임하기 전에 이런 것(새만금 개발) 하나라도 잡아 놓지 않으면 영원히 저주받을 사람이다. 퇴임은 무슨 얼어 죽을 퇴임이냐”고 말해 진행자가 인터뷰 직후 “방송 중에 격한 소리가 나왔다”며 청취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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