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교보생명 “미숙아에게 작은 희망을…”

  • 입력 2004년 8월 17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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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과 교보생명은 1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에서 미숙아 지원을 위한 약정식을 맺었다.-사진제공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재단과 교보생명은 1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에서 미숙아 지원을 위한 약정식을 맺었다.-사진제공 아름다운 재단
“미숙아, 이젠 희망입니다.”

‘아름다운 재단’과 교보생명은 17일 오전 10시반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에서 미숙아 지원을 위한 약정식을 맺고 미숙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체결한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기금은 미숙아의 병원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5년간 모두 30억원의 기금으로 매월 약 10명의 미숙아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미숙아는 태어날 때 체중이 2.5kg 미만이거나 37주 이전에 태어난 신생아. 우리나라에는 해마다 전체 신생아 중 8% 정도인 4만명이 미숙아로 태어난다.

재단측은 그중 각별한 치료가 필요한 체중 1.5kg 미만이거나 30주 이전에 태어난 신생아에 대해 다음달부터 신청을 받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재단의 박원순 변호사는 “선진국의 경우 병원비의 80%까지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지원해 주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저소득층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에게만 일부 지원되는 것이 전부”라며 “최소 한 달 이상 입원해야 되는 이들의 평균 병원비는 1000만원이 넘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는 “연간 100여명의 새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청은 아름다운 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에서 하면 된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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