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내게 맞는 알뜰보험 “인터넷에 다 있네”

  • 입력 2003년 5월 21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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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 차를 구입한 김영주씨(26·여)는 자동차보험 때문에 한동안 고민을 했다. 보험료가 최고 33%까지 차이가 난다는 말을 들었지만 막상 어느 보험사에 가입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

이왕이면 싼 보험상품을 찾고 싶은데 일일이 보험사를 뒤지고 다닐 수도 없었다. 해결책은 자동차보험 비교사이트. 친구의 조언에 따라 인터넷을 뒤졌더니 보험사별 보험료 액수 차이를 담은 견적서를 받을 수 있었다.》

▽나만의 견적서를 보여준다=운전자의 연령, 가입경력, 차종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5% 내리고 자동차보험료가 자율화되면서 보험사별 가격 차이가 커졌다.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사고시 달려오는 시간과 처리솜씨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보험사별 서비스와 구체적인 적용 범위를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가장 쉽게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제공하는 비교검색 코너. 오른쪽 중간 부분의 ‘금융소비자 정보’ 가운데 자동차보험 정보를 눌러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선택하면 회사별 보험료가 널찍한 표로 보인다.

개인적인 조건에 맞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면 ‘맞춤검색’이 가능한 사설 전문사이트를 이용해보자.

인슈넷(www.insunet.co.kr)에 접속해 운전자의 신상, 차종과 연식, 옵션장착 여부 등을 하나씩 클릭하면 이에 따라 산정된 개별 보험료를 비교한 견적서를 e메일로 받을 수 있다. 궁금증이 있으면 바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팍스인슈(www.paxinsu.com)는 낯선 보험용어와 약관을 쉽게 설명해주는 코너가 눈에 띈다. ‘사고처리 10계명’과 벌점 관리, 피해정도에 따른 손해배상금 산정 등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다.

이밖에 자동차보험프라자(www.bohumplaza.com) 보험리더스(www.insuleader.co.kr) 자동차보험인스맨(www.insman.co.kr) 등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큰 자동차보험=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경쟁에 따라 보험료와 서비스가 다양해졌다. 시장점유율이 낮은 쌍용 대한 그린화재 등 하위보험사가 특히 보험료 인하에 적극적이다.

인슈넷에 따르면 20대 미혼은 대한화재, 30대는 그린화재, 40대와 50대는 쌍용화재가 비교적 싼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료는 나이가 많고 고급차량일수록 격차가 더 벌어져 50대는 최고 2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인슈넷에 따르면 30∼38세 가입자는 보험료가 최근 전체적으로 4∼9%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차량 운행거리가 적고 사고율이 낮다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반면 20세 미만은 보험료가 크게 올라 21∼29세는 최고 10%까지 올랐고, 특히 24세 미만은 최고 58%까지 올랐다. 젊은이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과속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

개인소유 소형화물차는 1∼2% 올랐고 출고된지 1년이 안된 신차는 5% 가량 내려갔다.

인슈넷 박용호 인터넷마케팅 팀장은 “보험사마다 타깃으로 삼는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A사의 보험료가 B사보다 싸다고 말하기는 곤란하고 자신에게 맞는 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슈넷 산정 자동차보험료 견적서 비교사례(단위:원)
보험사보험료최저 보험료와의 차이
그린109만74400
쌍용111만67701만9330
제일118만15508만4110
신동아124만364014만6200
동양128만692018만9480
동부129만369019만6250
대한129만715019만9710
현대129만745020만10
LG130만757021만130
삼성130만853021만1090

운전자는 26세 미혼 여성운전자. 차종은 쏘렌토 2003년식. 차량 용도는 출퇴근 및 가정용.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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