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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제하씨 평창동에 카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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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제하씨 평창동에 카페 열어

입력 2003-03-25 18:52수정 2009-09-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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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제하씨(66·사진)가 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카페 ‘마리안느’를 열었다. 영국 출신의 가수 마리안느 페이스풀과 영화 ‘나의 청춘 마리안느’에서 이름을 딴 이 카페는 시인이 ‘노후 대책’을 위해 마련한 곳.

어떻게 카페를 열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문인들은 노후에 아무런 대책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글쟁이가 ‘이상한’ 걸 하니까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주어 문단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설가 윤후명 신경숙, 문학평론가 김화영씨 등 여러 문인들이 이곳을 찾았고, 특히 소설가 서영은 오정희 김채원씨 등 ‘정릉 친구들’ 모임이 이 카페의 단골이다. 40년지기인 ‘정릉 친구들’은 소설가 최정희(1906∼1990) 선생의 생존시 선생이 아끼던 문인들의 모임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소설가 서영은 오정희 김채원 양문길 김청조 이재연 김문수 조문진씨 등이 이 모임의 주역들. 서영은씨는 “유럽식 차양도 예쁘고 카페 분위기도 너무 좋아 아침저녁으로 들를 때도 있다”며 “이제는 일부러 약속을 이곳에서 잡는다”며 웃었다. 98년 ‘이제하 노래 모음’ CD를 발표한 시인은 작은 무대와 영사시설을 갖춘 이 카페에서 매주 1회 노래공연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독자들의 호응 덕분에 최근엔 그의 시집 ‘빈 들판’(나무생각)과 ‘노래 모음’ CD가 재출시되기도 했다. 02-379-3855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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