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취소…출처안밝혀 표절시비 일어

  • 입력 2003년 1월 1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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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동아신춘문예 시상식이 21일 오후 2시반 서울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김언수(중편소설) 김나정(단편소설) 유종인(시조) 김혜정(아동문학) 전소영(희곡) 조하형씨(영화평론) 등 당선자 6명이 상패와 상금을 받는다.

동아일보사는 한편 문학평론 당선작으로 발표됐던 한민주씨의 ‘식(食)의 정치학, 우주적 상상력-천운영론’의 당선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문학평론 부문 심사위원인 최원식 교수(인하대)는 작품 발표 후 인터넷 등을 통해 일부 대목에 대한 표절 시비가 제기되자 이를 재검토해 “전체적인 논지는 새롭지만 부분적으로 인용을 밝히지 않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한씨는 본사에 보내 온 ‘당선취소 인정서’에서 “작품에 인용한 다른 평론가의 기발표작에 대한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당선취소 결정을 수용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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