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마스코트 이름, 전세계 인기투표로 결정

  • 입력 2001년 4월 26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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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정몽준(오른쪽) 이연택(왼쪽) 공동위원장과 2002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니크, 아토, 캐즈(왼쪽 두번째부터)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정몽준(오른쪽) 이연택(왼쪽) 공동위원장과 2002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니크, 아토, 캐즈(왼쪽 두번째부터)
‘아토(Ato),니크(Nik),캐즈(Kaz).’

아직은 다소 낯설지만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까지 전세계 축구팬과 어린이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할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이름이다.

1999년 12월1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2002월드컵 마스코트는 반투명체의 빛나는 몸을 가진 3개의 가상 캐릭터로 3차원 영상 기술로 만들어져 평이했던 역대 마스코트에 비해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우주의 가상 종족인 ‘스페릭스’의 축구 코치와 두 선수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2002월드컵 때까지 지구촌에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쁜 스페릭스와 그들만의 축구 경기인 ‘스페릭볼’을 통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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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월드컵 마스코트 프로필

이들 세 캐릭터의 이름은 각각 세가지 후보안을 놓고 2월 한달간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 끝에 26일 탄생 1년5개월 만에 확정됐다.

노란색 코치 캐릭터는 ‘아토’란 이름이 33.7%를 얻어 아모(Amo·33.3%)와 포즈(Poz·33.0%)를 따돌렸고 파란색 선수 1은 ‘니크’가 39.1%를 획득, 차르(Char·31.6%) 렘(Rem·29.3%)을 눌렀다. 보라색 선수 2는 ‘캐즈’가 40.3%를 얻어 롬(Rom·30.7%)과 댑(Dap·29.0%)을 제쳤다.

이들 캐릭터는 올 하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한결 친숙하게 다가간다. 특히 이번 마스코트는 동적인 이미지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해 완구 잡화류 의상 등 300여개 상품 소재로 활용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999년 마스코트 제작에 50만달러(약 6억원)를 투입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

마스코트는 행운과 복을 가져다 준다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마녀(masco) 또는 작은 마녀(mascot)에서 유래된 말이다. 과연 이 캐릭터가 2002년 월드컵 잔치에 어떤 행운을 가져다 줄까.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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