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명세빈, 이번에는 주먹 잘쓰는 여장부로 변신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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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번 확 바꿔봐."

얌전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명세빈이 이번에는 여장부로 변신한다. <덕이> 후속으로 내년 1월 초부터 방송하는 SBS TV 새 주말극 <그래도 사랑해>(극본 허숙·연출 어웅)의 여주인공 오순미로 캐스팅된 것. 오순미는 그동안 명세빈이 주로 맡았던 청순가련형과는 다른 강하고 밝은 성격의 캐릭터.

전작인 MBC <뜨거운 것이 좋아>의 현미래와 비슷하지만, 전작 배역이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인 반면, 이번에 맡은 인물은 생활력 강하고 어지간한 일에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여걸이다. 아버지와 함께 건축공사판을 전전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폭력도 서슴치 않는 '시한폭탄' 같은 여자이다.

그동안 잠재력에 비해 연기의 폭이 다소 좁다는 평을 들었던 그녀로서는 최근 2편의 드라마에서 모두 전과 다른 인물을 맡게 돼 의욕이 높다.

한편 당초 남자 주인공으로 내정됐던 배용준은 공백의 부담 때문에 6개월 이상 방송하는 주말극보다는 20부 내외인 미니 시리즈에 더 마음을 두고 있어 출연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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