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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H.O.T '나이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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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H.O.T '나이 벽' 넘을까?

입력 2000-01-10 19:48수정 2009-09-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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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가 9일 밤 MBC TV 프로 ‘H.O.T. 포에버’를 끝으로 4집 활동을 마무리하고 ‘겨울잠’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4집 발매 이후 4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한 이들이 다음 음반을 언제 내놓을지는 미지수. 이와관련해 가요계에서는 차제에 ‘H.O.T.’가 언제까지 활동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6년 9월 데뷔 이래 줄곧 한국 ‘보이 그룹’의 정상을 달렸지만 이제는 나이 등으로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

▼4집활동 마무리 '겨울잠'▼

‘H.O.T.’ 멤버들은 이제 ‘보이’가 아니라 ‘맨’이다. 문희준, 강타, 장우혁, 이재원, 토니 안 등 다섯 멤버들의 나이는 20∼22세. 스물이라는 나이는 이들을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10대들에게 더 이상 다가서기 어려운 장벽이다. 문희준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아이돌 스타가 아니다”라고 말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함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사실 ‘보이 그룹’의 선배격인 80년대 미국의 ‘뉴 키즈 온 더 블록’도 나이가 들어 추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이는 ‘H.O.T.’에게 가장 큰 장애다.

▼멤버 모두 스물 넘어▼

또 이들의 엔터테이너적 매력도 그 효과가 지속되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소속사 SM프로덕션의 이수만 사장은 “‘H.O.T.’는 가수가 아니라 ‘TV 엔터네이너’”라고 늘 강조해왔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볼거리가 쏟아지는 가요계에서 이들이 다음에 새롭게 호소할 아이템이나 메시지를 내놓기는 쉽지 않다.

▼문희준 강타만 잔류 가능▼

멤버들의 개인적 신상도 이제는 고민거리. 이들은 사석에서 장래에 대한 불안을 털어놓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요계 10대 팬들의 변덕은 장담할 수 없어 이들은 내부적으로 자신들의 장래를 위한 계획을 토론하기도 한다.

▼소속사 상장…존속 예상▼

특히 ‘H.O.T.’ 멤버 중 앞으로 가요계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이는 리더인 문희준이나 보컬을 맡고 있는 강타 정도. 두 사람은 4집에서 ‘환희’ 등 몇 곡을 작곡해 미래를 대비하기도 했다. 나머지는 랩이나 춤을 맡고 있어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운 처지.

‘H.O.T.’ 관련 소문은 이제 막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태다. 특히 소속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우량주인 ‘H.O.T.’를 계속 유지시킬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그러나 같은 성격의 그룹 ‘젝스 키스’도 해체설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에서 ‘H.O.T.’는 멤버들의 불안이나 불협화음이 심해질 경우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정상의 은퇴’를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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