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 23명 사형 집행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9시 53분


현정부 출범 이전에 사형이 확정된 흉악범들에 대한 사형이 30일 집행됐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91년 시력장애로 직장에서 해고된데 앙심을 품고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광장을 질주해 2명을 살해하고 17명에게 상처를 입힌 김용제(金容濟·27) 등 23명으로 이중 여자는 4명이다. 90년 법정증인 살해사건의 범인 변운연(邊運淵·31)과 91년 경찰관총기난동사건의 범인 김준영(金俊永·33)도 이날 사형집행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사형집행은 현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로 95년 11월2일 19명에 대한 사형집행 이후 2년1개월만이며 76년 27명이 사형집행된 이후 최대 규모다. 법무부는 『이번 사형집행은 장기 미집행자에 대한 통상적인 형집행임과 동시에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 의지를 표명,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사회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형집행으로 48년 정부수립 이후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모두 8백98명으로 늘어났다. 사형수 중 정은희(鄭殷熙·27) 한춘도(韓春道·47)는 안구를, 신정우(申正雨·40) 임풍식(林豊植·38)은 안구와 시체를 기증했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다음과 같다. △김선자(金宣子·58·여)△임상철(林相喆·29)△김정석(金正錫·28)△임영자(林英子·49·여)△강순철(姜順喆·28)△이영길(李瑩吉·37)△ 김영환(金英煥·37)△한재숙(韓載淑·51·여)△장정근(張貞根·47)△곽도화(郭桃花·36·여)△오숭관(吳崇官·36)△이상수(李相洙·29)△전장호(全將虎·26)△유영택(劉永擇·29)△태규식(太奎植·30)△김승도(金承道·39)△한춘도△김준영△김용제△변운연△임풍식△정은희△신정우 〈신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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