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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뱃살·턱살 녹인다…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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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뱃살·턱살 녹인다…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 착수

뉴스1입력 2018-01-09 07:59수정 2018-01-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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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개발한 의료기 ‘DB16’ 치료효능 확인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연구팀이 최근 국내 헬스케어업체 루트로닉이 개발한 의료용레이저조사기 'DB16'을 사용해 복부와 턱 등의 피하지방을 없애는 확증임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 News1

국내 대학병원이 저출력 레이저를 사용해 뱃살과 턱살을 빼는 의료기기의 확증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에서 치료효능이 확인되면 레이저로 복부비만을 치료하는 국산 의료기기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연구팀은 국내 헬스케어업체 루트로닉이 개발한 의료용레이저조사기 ‘DB16’을 사용해 복부와 턱 등의 피하지방을 없애는 확증임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병원 연구팀은 올해 상반기동안 ‘DB16’에서 나오는 저출력 레이저가 뱃살과 턱살을 녹여 없애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복부와 턱에 쌓인 피하지방을 없애는데 레이저가 효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임상은 드문 편”이라며 “해당 의료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향후 허가 과정에 반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용레이저조사기는 저출력 레이저를 피부에 직접 조사하는 의료기기로 그동안 통증을 줄이거나 몸속 조직이나 종양을 없애는 수술용 장비로 쓰여왔다. 최근엔 뱃살 등 피부미용 분야로 개발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개발 상황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그런데도 국산화가 중요한 이유는 시장규모 때문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오는 2019년 8조32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미미하지만 급격한 비만율로 인해 향후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우리나라 국민 1370만명의 비만율은 34.9%에 달했다. 의료기관에서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비만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증상은 복부비만이다. 복부비만인 사람이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중 2개 이상을 함께 앓으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대한비만학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남성 1인 가구의 복부비만율은 29.5%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복부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남성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배나 턱의 피하지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의료기의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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