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이 예견한 중력파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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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립과학재단 “11일 증거 공개”… 한국 포함 80개국 연구진 참여
시공간 휘게하는 우주비밀 풀 열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견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현대과학자들이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80개국 연구진이 참여한 중력파 연구 성과를 현지 시간 11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12일 0시 30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구진에는 캘리포니아공대와 매사추세츠공대를 비롯해 한국의 서울대와 부산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소속 연구원도 포함됐다.

아인슈타인은 1916년 발표한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지구 등 질량을 가진 천체는 시공간의 구조를 휘게 만들고, 이때 발생한 흔들림이 중력파로 퍼져 나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주를 떠도는 미세한 파동’인 중력파는 신호가 너무 미약해 실제 계측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의 라이고(LIGO)와 이탈리아의 버고(VIRGO) 중력파 관측소를 통해 미세한 진동을 계측해 왔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탄생한 ‘빅뱅’ 당시 만들어진 중력파가 아직도 우주를 떠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enhanced@donga.com
#아인슈타인#중력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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