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척추질환 맞춤 진단해 비수술 치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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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신경외과
환자와 신뢰로 소통해 회복도 빨라

척추질환을 치료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사람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병원 선택 때문이다. 무조건 싸게 해준다는 병원을 가자니 마음에 걸리고, 포털을 검색해도 ‘도토리 키 재기’처럼 홍보일색이라 선택이 쉽지 않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연세신경외과(대표원장 박정근·www.yonseins.com)는 이런 이들에게 속 시원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척추질환 전문병원이다. 다양한 척추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병원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연세신경외과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치료법은 수술이 아닌 시술을 통해 허리통증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요법’이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척추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이 병원은 내시경레이저 신경성형술과 디스크수핵성형술, 그리고 신경가지치료, 풍선확장술, 인대강화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물론 통증이 견디기 힘들어지거나 보존적 치료 또는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 대학병원, 또는 전문병원에 의뢰해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수술과 시술을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 디스크탈출증이든, 협착증이든 신경손상의 증상이 몸에 나타난다면 이는 수술을 추천하지만, 단순 디스크 탈출 또는 파열 등의 진단 정도에 따라 주로 비시술법을 권하는 편이다. 실제로 많은 디스크 환자들이 이곳에서 비수술적 방법을 택하고 있다.

“목이나 허리디스크, 허리협착증을 진단받으면 우선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부터 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10% 내외지요. 90% 이상이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박정근 원장은 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진단 하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국소 마취 후 짧게는 5∼10분, 길게는 1시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되며 시술이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고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을 갖췄다.

척추질환은 치료하는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다. 국내에선 수술 경험이 있는 의사들은 주로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에서 활동하지만, 박 원장은 이곳을 거치고 개원을 택한 케이스다.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진료를 거치며 누구보다 많은 수술과 시술을 경험했다. 따라서 그가 각 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수술보다 시술을, 의술보다 인술을”▼

박정근 원장
박정근 원장
박정근 대표원장 인터뷰
“꼭 3년 전 개원 당시에는 부산에서 생소한 시술법을 환자들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본원에서 치료받았던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소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던 박정근 원장은 2011년 6월 부산에서 개원했다. 학연·지연 등 연고가 없다보니 초기에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금은 지역 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잡았다.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에서 많은 척추 환자들을 접한 그는 수술 받은 사람들이 수술 이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면서 수술만이 최선일까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비수술적 치료법은 환자들에게 덜 침습적이면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탄생한 산물이다.

박 원장은 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라고 믿는다. 의사는 자신이 아는 의학적 지식을 환자에게 쉽게 이해시키고, 환자는 의사와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성숙한 의료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관리하며, 허리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키워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겠다는 그는 뛰어난 의술과 인술로 척추질환 치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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