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 “전세계 소녀들 리더가 되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0월 11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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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랜코리아
사진제공=플랜코리아
플랜인터내셔널, Take Over 캠페인 펼쳐…개도국 여아 권리에 관심 촉구

10월 11일인 오늘은 UN이 선포한 ‘세계 여자아이의 날’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지만, 차별과 폭력의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개도국 여자아이들을 위해 플랜인터내셔널이 ‘Take Over 캠페인’을 진행한다.

‘Take Over 캠페인’은 전 세계 60개국에서 소녀들이 불평등과 편견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Take Over 캠페인을 통해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소녀들이 대통령, 총리, 기업대표, TV쇼 진행자가 된다. 1,000여 명의 소녀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각 국의 리더들과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여자아이들과 여성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플랜인터내셔널 앤 버짓 알브렉센 대표는 “가난과 불평등은 개도국의 많은 여자아이들이 잠재력을 실현할 희망도 잃어버리게 만든다”며 “Take Over 캠페인은 여자아이들의 권리와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 여자아이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면, 그들의 삶은 물론 그들이 사는 지역사회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진행되는 Take over캠페인은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의 여아권리 신장 캠페인인 Because I am a Girl(BIAAG) 캠페인의 하나다. 플랜의 BIAAG 글로벌 캠페인은 전 세계 모든 여아들이 교육을 받아 그들의 공동체를 리드하고, 자신의 삶을 직접 결정하는 잠재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파라과이에서는 소녀들이 전국의 모든 국영학교의 운영을 주도하고, 네팔에서는 하루 종일 소녀들의 라디오 방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핀란드 총리, 엘 살바도르의 보건부 장관, 우간다 경찰청장 등 Take Over 캠페인을 통해 소녀들은 ‘지도자’를 상징하는 주요 인물이 되어볼 예정이다.

Take Over 캠페인을 통해 핀란드 국무총리를 체험해 본 주하 스필라는 “불평등과 편견으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여자아이들이 너무 많고, 이들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랜은 이번 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맞아, 차별과 폭력이 여자아이들을 얼마나 무력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보고서 ‘소녀들에게 힘을(Unlock the Power of Girls Now)’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과 폭력의 실태 및 이로 인한 인권 침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플랜인터내셔널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우간다, 스페인 등의 젊은 세대들은 ‘소녀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편견과 폭력 등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플랜 사무소에서는 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기념해 세계 명소에 핑크 조명 비추기, 멘토링 행사, 지워 지는 벽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며 여자아이들의 권리신장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플랜코리아에서도 매년 콘서트, 사진전 등 부대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해 왔으며, Because I am girl 캠페인 홍보 및 모금도 진행한다. 올해 ‘세계 여자아이의 날’에는 에버랜드에서 지구촌 소녀들의 꿈을 위한 플리마켓을 개최하고, MBC의 나눔 방송을 통해 개도국 여자아이들의 조혼, 노동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여 이들의 현실을 알리고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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