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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10년 전보다 성관계 횟수 줄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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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10년 전보다 성관계 횟수 줄었다” 왜?

이미지기자 입력 2017-09-18 15:22수정 2017-09-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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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30대 젊은 여성의 성관계 횟수가 10년 전보다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주현 서울대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여성 5만 명에게 e메일을 보내 충분히 신뢰성 있는 답을 한 516명을 걸러 2004년의 연구(460명)와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여성의 한 달 평균 성관계 횟수는 10년 전에 비해 20~40% 줄었다. 20대는 2004년 한 달에 5.67회의 성관계를 가졌던 반면 2014년에는 3.52회로, 30대는 2004년 5.31회를 가졌으나 2014년에는 4.18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2004년 3.22회에서 2014년 3.69회로 통계상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런 차이가 만혼에서 오는 것이라 봤다. 10년 새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40대는 그대로인 데 반해 20~30대의 성관계 횟수만 줄었다는 것. 실제 여성의 평균 결혼 연령은 2004년 27.5세에서 2013년에는 29.6세로 2.1년이나 늦춰졌다.

젊은 여성들의 성관계 횟수는 줄었지만 첫 성경험의 나이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2004년 평균 21.9세에서 2014년 20.3세로 앞당겨졌다. 하지만 안전한 피임법의 사용은 줄었다. 2004년에는 피임 시 콘돔이나 피임약을 쓴다는 사람이 질외사정법을 이용한단 사람보다 많았으나, 2014년에는 질외사정법을 쓴단 사람이 10명 중 6명에 이르렀다.

이에 연구진은 청소년기 때부터 피임법 등 실질적인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성의학 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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