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환상적 2인극 ‘벨기에 물고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4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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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물고기(Le poisson belge)’라는 독특한 제목의 연극 한 편이 막을 올린다. 2009년 창단 이후 매년 전 세계 불어권의 동시대 연극을 국내에 소개해 온 극단 프랑코포니(대표 임혜경)가 선보인다.

벨기에 물고기는 프랑스의 신예 극작가이자 여배우인 레오노르 콩피노의 2015년 작품이다.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동화같은 2인극으로 프랑스 초연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극 벨기에 물고기에서는 상처받은 두 사람이 우연히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린 시절의 나’를 찾아 ‘오늘의 자신’이 치유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 전반에 걸쳐 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아시아 문화에 대한 신비감과 함께 개인의 ‘다름’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한다.

2015년 초연 후 2016년 몰리에르상 작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출연 배우 제랄딘느 마르티노는 몰리에르상 여배우 연기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에 이어 루마니아에서 공연되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극단 여행자 소속으로 연극 햄릿, 죽음과 소녀, 페리클레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중용과 연극 연변엄마, 너를 향해 활짝 등에 출연한 성여진이 출연한다. 3월15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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