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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전자레인지 만난 ‘신라면블랙사발’, 맛-안전 모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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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전자레인지 만난 ‘신라면블랙사발’, 맛-안전 모두 OK

박진혜 기자 입력 2017-12-20 03:00수정 2017-1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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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마이크로파가 수분과 반응해
진한 국물-쫄깃한 면발로 식감↑
특수재질 사용한 용기… 안전성 강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맛있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전파 되면서 일반 컵라면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이 증가하면서 전자레인지는 컵라면의 완벽한 조리도구로 변모했다. 그러나 일반 컵라면은 전자레인지 조리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표기하고 있어, 맛이냐 안전이냐를 놓고 항상 고민하게 된다.

농심은 최근 맛과 안전 모두 만족시키는 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했다. 기존 신라면블랙의 맛과 품질을 대폭 끌어올리고,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로 업그레이드해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국물과 면발 모두 살리는 마법의 전자레인지


컵라면은 데워 먹는 방식이기 때문에 면발과 국물 맛 등이 봉지라면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용기면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물의 온도가 조리 내내 100도 전후로 유지가 돼 끓는 물에 조리한 것처럼 국물 맛이 진해진다.

실제 용기면을 조리한 직후 국물 온도를 비교해보면, 일반 용기면은 80도전후인데 반해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면은 99도 나타난다. 특히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가 음식물의 위아래, 겉과 속에 있는 수분과 반응해 라면을 보다 골고루 익게 한다. 또한, 면 내부에 있는 전분의 호화가 촉진돼 면이 보다 투명해지고 차진 식감을 구현해 봉지라면과 같은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을 대폭 강화했다. 면은 전자레인지와 끓는 물 조리에 모두 적합한 면발로 개선해 쫄깃함을 극대화했다. 수프는 면과 함께 넣는 양념분말과 조리 후 넣는 후첨 우골(牛骨)분말로 구성해 더욱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구현했다. 특히, 표고버섯, 청경채, 계란플레이크, 고기고명 등 기존 대비 2배 이상 중량을 늘린 푸짐한 건더기는 보는 재미와 함께 풍부한 식감을 선사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블랙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용기면 제품을 출시한 것은 봉지라면의 맛과 용기면의 간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며 “새로워진 신라면블랙은 흔히 먹는 레스토랑의 면 요리와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프리미엄 라면의 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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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도까지 견디는 견고한 용기


전자레인지 용기면과 일반 용기면의 가장 큰 차이는 재질이다. 전자레인지 용기면은 고온에서 조리되는 특성상 높은 온도에서도 쉽게 녹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용기는 이러한 재질을 사용하지 않아 전자레인지 조리가 불가하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사발을 개발하며, 보다 높은 차원의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농심은 160도까지 견딜 수 있는 PP(폴리프로필렌) 소재를 택했다. PP 소재는 즉석밥의 용기를 만드는 데 쓰인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른 전자레인지용 용기로 사용되는 소재는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로 녹는점이 약 125도. 보통 제품 조리는 100도 넘지 않기 때문에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허가한 안전한 소재이지만 농심은 그 기준을 더 강화해서 적용한 것이다.

농심 R&D센터는 “끓는 물을 붓고 표준 조리시간(2분) 보다 훨씬 긴 20분 동안 전자레인지를 돌려본 실제 실험에서도 내부 용기 재질의 변화는 없었다”고 용기 안전성을 설명했다.
신라면블랙사발로 ‘끓여 먹는 컵라면 시대’ 활짝

농심이 신라면블랙을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로 출시한 것은 꾸준히 성장하는 라면시장 용기면 수요에 따른 것이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조1500여억 원 규모의 국내 라면 시장에서 용기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약 7400억 원)로 그 수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최대 3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용기면 소비 증가는 라면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나오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편의점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라면 원조국 일본은 이미 용기면 시장이 봉지면 시장보다 2배 이상 크다. 특히, 용기면은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다. 지난해 기준 연간 용기면 매출 가운데 48%가 편의점에서 발생할 정도로(2위는 대형마트·15%) 편의점은 용기면 인기의 바로미터로 불리고 있다.

현재 국내 용기면 시장은 1위 농심 육개장사발면에 이어 신라면컵, 불닭볶음면큰컵, 왕뚜껑, 신라면큰사발 등이 매출 톱5를 형성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사발 출시로 편의점 이용과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해 먹는 데 친숙한 1020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농심은 현재 편의점 국물라면 가운데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제품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 신라면블랙사발을 시작으로 향후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신라면블랙사발#농심#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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