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엄마 10명 중 9명 ‘소규모 돌잔치’ 선호…평균 비용은 얼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5일 13시 14분


코멘트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여성 10명 중 9명은 실속 있는 소규모 돌잔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자녀 때에는 돌잔치를 하더라도 둘째 자녀부터는 돌잔치 규모를 줄이거나 생략하는 경향을 보였다.

5일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임신 중이거나 만 9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기혼 여성 1202명을 조사한 결과 92%가 ‘작은 돌잔치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돌잔치에 친척, 친구, 회사 동료까지 초대했던 과거와 달리 가족끼리 소규모로 자녀의 첫 생일을 축하하길 원하는 엄마가 많아진 것.

연구팀은 허례허식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육아’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자녀 돌잔치를 소규모로 진행하는 대신 비용을 아껴 가족 여행을 가거나 가족 사진을 찍는 젊은 부부가 적지 않다.

조사 대상자 10명 중 8명(76%)은 둘째 자녀부터 돌잔치 규모를 줄였다고 답했다. 돌잔치에 지출한 평균 비용은 첫째 자녀가 260만 원이었지만 둘째는 148만 원, 셋째는 95만 원으로 감소했다.

돌잔치를 하는 이유로는 ‘아이가 크면 기념이 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57%로 가장 많았다. ‘가족 친목 도모를 위해서(22%)’와 ‘아이 조부모가 해야 한다고 해서(9%)’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