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4명중 1명 “설연휴 없는게 낫다” …시댁 방문시 스트레스 3배↑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13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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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인크루트 제공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3,112명 중 과반수(50.6%)는 설 연휴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설 연휴를 가장 기대하지 않는 응답자는 취준생(67.2%), 전업주부(64.2%), 직장인-블루칼라(52.1%) 순서였다.
이는 설 연휴 계획과도 관련이 있었다. 설 연휴 계획을 묻자 ‘가족·친인척 방문, 귀향’이 평균 38.7%의 응답률로 1위에 오른 데 비해, 전업주부의 가족방문 계획은 무려 61.3%였다.

전업주부가 느끼는 설 연휴 부담감도 상당했다. 시댁 방문 시(남편 쪽 부모님) 느끼는 부담감(61.9%)은 친정 방문 시 부담감(19.8%)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전업주부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부담(35.7%), 집안일 스트레스(31.7%), 가족간 갈등(잔소리 포함·15.3%)을 꼽았다. 특히 전업주부의 25%는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가족간 업무 분담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라며 “구정 연휴 가정의 화목과 건강한 연휴문화 조성을 기대한다”고 설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인크루트 및 두잇서베이 패널 총 3,112명이 참여했다. 그 중 직장인은 1,919명(61.7%), 전업주부는 428명(13.8%), 대학(원)생은 329명(10.6%), 취업준비생은 305명(9.8%) 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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