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서시’의 원래 제목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9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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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시 중 하나인 윤동주의 ‘서시(序詩)’의 원래 제목이 시집의 전체 제목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주장이 나왔다.

‘서시’라는 제목은 윤동주가 붙인 것이 아니라, 출판 당시 출판사에서 붙인 것이라는 점은 이미 학계에 알려져 있다. 이근배 시조시인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윤동주 100년 생애’ 전시회 개막식에서 “윤동주의 원래 원고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시)’라는 제목 뒤에 이 시가 이어진다”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시집 전체의 제목이면서 시의 제목”이라고 말했다.

이 시인은 “시의 내용에도 하늘, 바람, 별이 순서대로 등장한다”며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이라는 구절이 바로 제목의 ‘시’를 지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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