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하고 30일 공백에도 승리까지 챙긴 박인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4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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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주최자인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에 승리까지 안겼다.

24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포섬(두 명이 각자 공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 동갑내기 이정은과 짝을 이룬 박인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팀 김지현과 최혜진을 4홀 남기고 5홀차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후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당초 경기 감각을 걱정했지만 이날 날카로운 샷 감각으로 5, 7,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남편이자 스윙 코치인 남기협 프로의 고향인 경주 친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은 박인비는 “핫한 후배들과의 경기여서 부담이 많았는데 버디를 많이 해 오히려 미안했다”고 말했다.

첫 주자였던 박인비가 승리를 신고한 LPGA팀은 2승 3무 1패를 기록해 승점 3.5점-2.5점으로 KLPGA 팀에 앞서 나갔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LPGA 팀에서는 이미림과 양희영이 승리를 따냈다. KLPGA팀에서는 장하나와 배선우가 유일하게 이겼다.

25일에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로 경기) 6경기가 펼쳐진다. 박인비는 유소연과 김지영-김민선을 상대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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