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연루’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표명…“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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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2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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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지인 아들의 KEB하나은행 채용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66·사진)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원장은 또 이날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특별감사단을 구성하고 본인을 포함한 하나은행 채용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며 “책임질 사안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학 동기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담당 임원에게 이름을 전달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이를 단순히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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