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6학년에 ‘생존 수영’ 가르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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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재난대비 실기수업 확대… ‘1인 1악기’ 초중교 1000곳 지원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등 바다나 강에서의 재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수영교육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또 초중고교생들이 악기 1개씩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예술교육 지원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초중고교 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 수영 실기수업을 확대하고 학교 내 수영장 설치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초중고교 중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1.4%에 불과한 데다 수영수업은 학교장 재량으로 이뤄져 실제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가 많지 않다.

수영장 설립 비용은 1곳당 평균 50억∼80억 원. 교육부는 3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분담하는 식으로 수영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6곳, 2017년 6곳, 2018년 6곳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며 건립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영장 설치가 어려운 학교의 경우 인근 수영장을 이용하는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음악 등 예술분야 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여 대를 구입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도서나 산간벽지 등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의 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드림(Dream)학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재난#생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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