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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벽화 담장… 텃밭 수박… 캠프페이지 확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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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벽화 담장… 텃밭 수박… 캠프페이지 확 달라졌네

동아일보입력 2013-08-19 03:00수정 2013-08-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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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 옛 캠프 페이지 담장이 산뜻한 벽화로 탈바꿈했다. 약 300m에 이르는 담장에는 닭과 구름빵, 소양강처녀 등 춘천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그려져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근화동 옛 미군기지인 캠프 페이지 담장이 산뜻한 벽화로 단장됐다. 칙칙한 회색 담에는 알록달록한 그림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이는 춘천시가 캠프 페이지의 미철거 담장 300여 m에 대해 벽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물이다. 이곳은 춘천역과 인접해 외지인들에게 춘천의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곳. 담장에는 춘천에서 탄생한 애니메이션 ‘구름빵’ 캐릭터와 닭과 봉의산 등 춘천을 상징하는 12개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 당도 뛰어난 수박 600여 통 첫 수확

춘천시의 옛 캠프 페이지에 조성된 수박밭에 수박 600여 개가 달렸다. 춘천시는 어린이들에게 수확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수확한 수박은 전량 판매했다. 춘천시 제공
춘천 도심 한복판의 캠프 페이지가 6월 전면 개방된 이후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8일 오후 캠프 페이지의 체육관. 무더위 속에서도 배드민턴과 탁구를 즐기는 시민들이 코트를 반 이상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은 격납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체육관이다. 배드민턴 코트 15면과 탁구대 15대, 암벽타기 훈련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이용료는 무료. 시민 이영호 씨(45)는 “시설도 좋고 무료여서 배드민턴을 치러 자주 오는 편”이라며 “이 같은 체육관은 다른 지역 시민들이 부러워할 만한 우리 고장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5월 캠프 페이지 2600m²(약 786평)에 밭을 만들고 수박과 참외를 심었다. 이달 초 어른 머리만 한 수박 600여 개가 영글었다. 관리하는 손길이 적어 수박 표면에 일부 흠집이 생기기도 했지만 당도는 뛰어났다. 센터는 첫 농사의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3∼7일 판매행사를 갖고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5000원씩에 판매했다. 수박은 전량 판매됐고 어린이집 원생들에게는 수확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참외도 수확했지만 당도가 떨어져 판매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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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수박과 참외를 수확한 자리에 이달 말 배추와 무를 심어 가을에 수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배추 모종을 준비 중에 있고 무는 파종한다. 여기에서 수확한 배추와 무 일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 옛 담장 따라 5km 낭만 가로수길 조성


캠프 페이지의 변신은 계속된다. 시는 초지에 심었던 청보리 유채꽃 등에 이은 후속 경관 식물로 코스모스와 메밀, 클로버를 이달 하순 파종하기로 했다. 조성 면적은 16만 m²(약 4만8400평)로 다음 달이면 코스모스로 뒤덮여 장관을 이룰 듯하다. 캠프 페이지 전체 용지를 둘러싸는 도로는 가로수길로 재탄생한다. 전체 길이 5km로 가로수만 2000여 그루다. 일렬로 심는 일반 가로수길과 달리 삼렬로 심어 그늘이 드리워진 작은 숲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수종은 느티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검토되고 있다.

또 민간 기업이 투자하는 빛 테마파크 ‘춘천월드라이트 파크’가 10월경 조성돼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월드라이트 파크에는 빛 조형물인 루미나리에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가든, 호수 조명쇼장, 평화의 숲, 공연장, 전시관 등이 조성돼 춘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캠프 페이지는 1951년 미군 비행장 건설이 시작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2005년 폐쇄됐다. 총면적이 67만여 m²(약 20만2675평)로 춘천시는 2016년까지 국방부로부터 용지 매입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캠프 페이지가 개방 2개월 만에 주민에게 인정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캠프 페이지의 종합개발 계획은 시민 의견과 재정적인 여건 등을 상세히 검토한 뒤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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