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30명 살해 후 인육 먹은 ‘싸이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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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6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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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mirror‘ 캡처
매체 ‘mirror‘ 캡처
러시아에서 최소 30명을 살해한 후 인육을 먹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드미트리 바크샤브(Dmitry Bakshaev·35)와 그의 부인인 간호사 나탈리아 바크샤브(Natalia Bakshaev·42)가 30명 이상을 살해하고 희생자들의 인육을 먹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러시아 경찰은 길에서 젊은 여성의 토막 난 시체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를 주웠다는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의 주인이 드미트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12일 경찰은 바크샤브 부부가 근무하는 크라스노다르의 한 학교 안에서 이 젊은 여성의 훼손된 시신을 발견한 후 이들을 체포됐다.

또한 경찰은 바크샤브 부부의 집 냉장고에서 소금에 절인 사람의 손 등 7명의 인육이 보관된 것을 발견했다. 또한 19명의 사람 피부, 인육 조리법이 적힌 노트도 발견했다.

드미트리는 휴대전화 속 찍힌 여성과 소금에 절여진 손의 주인공을 2012년에 살해했다고 2건의 살해만 자백했다. 하지만 나탈리아는 최소 3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인정했다. 부부의 집에서 1999년 12월 29일 날짜가 적힌 시신의 일부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18년 넘게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바크샤브 부부는 약물을 이용해 살인을 저질렀다. 이들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바크샤브 부부 집에 마약 냄새가 났다"고 한다. 또 다른 이웃은 "우리가 집에 들어가려고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현재 바크샤브 부부가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살인사건과 연루된 게 없는지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발견된 희생자들 중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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