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갑부 100명 재산 합치면 1조 달러 넘어…한국인도 4명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4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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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보기술(IT) 갑부 100명의 재산 총합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128조5000억 원)를 넘어섰다. 2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7 세계 테크 억만장자 100명’ 순위를 발표하면서 이들의 재산 총합이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75% 이상의 IT 갑부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IT 갑부 1위의 자리는 전세계 부자 1위이기도 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차지했다. 게이츠의 전 재산은 854억 달러(약 96조3909억 원)로, 6월 초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46억 달러를 기부한 뒤에도 여전히 1위다. 817억 달러(약 92조2147억 원)의 제프 베저스 아마존 회장이 2위를 달렸다.

지난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자는 3위에 랭크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페이스북 주가가 지난 12개월 간 34% 오르면서 저커버그의 재산도 156억 달러(약 17조5999억 원) 증가했다.

아시아 최고 IT 갑부 자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회장인 마윈(馬雲)이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374억 달러로 전체 7위. 6억 명의 중국인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만든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8위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기업인 4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14위와 36위였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39위, 김정주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51위에 올랐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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